쿠만 유혜진, 2025 S/S 서울패션위크 컬렉션 성료

‘자가 변형(Self-mutation)’ 콘셉트로 컬렉션 전개

2024-09-03     강소슬 기자
쿠만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하 쿠만 YHJ)은 서울패션위크에서 3일 2025 S/S(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자가 변형(Self-mutation)’ 이라는 콘셉트로 전개된 쿠만 YHJ의 2025 S/S 컬렉션은 지난 15년 여간 발전시켜온 브랜드의 구조주의 아방가르디즘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디자인들로서, 축적되고 정제된 브랜드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은 쿠만YHJ의 지난 시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독창적인 입체 디자인들을 트렌드와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한 단계 더 진화시키고 발전시킨 디자인들로 구성했다. 2010년 이래 쿠만YHJ 컬렉션은 디자이너 유혜진의 구조주의 모델리즘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가상의 스트럭처와 실루엣을 기성복에 적용하고 웨어러블하게 만들어 오는데 주력해 왔다. 이번 시즌 특징으로 쿠만YHJ의 아이코닉 디자인 중 하나였던 페이크(fake) 슬리브 시리즈의 셔츠 디자인과 백-투-프론트(back-to-front) 셔츠 원피스의 디자인들이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이번 시즌 쿠만YHJ 컬렉션은 디지털 친화적이고 기술 친화적인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기존의 긱 시크 룩이나 다크 아카데미아 룩 트렌드에서 나아가 브랜드만의 정제된 무드를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로서의 디지털 네이티브 룩을 제시했다. 자매회사인 원 쓰리 컴파운드 프레임(One/three compound frame)의 아이 웨어 협찬으로 룩의 디테일을 완성했다. 소재는 쟈가드 데님, 리사이클 코튼, 폴리에스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및 오프 화이트 계열과 데님 블루, 네이비, 카키, 베이지 등과 함께 옐로우, 테라코타 오렌지 등이 믹스됐다. 쿠만YHJ특유의 스트럭처 디자인은 입체 모델링으로 창작한 조형적인 실루엣과 구조적인 라인들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유혜진의 독창적인 컷팅과 디자인은 해외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자주 모방될 정도로 주목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쿠만YHJ는 지난 2023 S/S 시즌, 팔레 브롱냐르(Palais Brongniart)에서 개최된 파리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 공식 이벤트, 트라노이(Tranoi)의 서울패션위크 쇼(Seoul Fashion Week at Tranoi)를 통해 파리 무대에도 데뷔한 바 있다.  레트로 퓨쳐리즘과 건축적인 구조주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세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로 알려진 쿠만YHJ는 판데믹의 위기를 극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