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올랐던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와 연수원 동기
2025-09-03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검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임 고검장과 심우정(26기) 법무부 차관, 신자용(28기) 대검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심 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임 고검장은 심 후보자와 연수원 동기로 고검장급 간부 가운데 가장 연수원 기수가 높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2부장을 지낸 대표적 '특수통'이다. 2010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했고 2014∼2015년 STX그룹 경영진 비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상대 입법 로비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2020년에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현 정권 출범 이후 2022년 6월 검사장, 지난해 9월 대전고검장으로 연이어 승진했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고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