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 가천대 길병원 틸론 VDI 서비스 시범 운영…개인정보 유출 차단

길병원, 업무용 VD‧인터넷 VD 모두 구축 완료…망분리 정책에도 부응

2024-09-04     오시내 기자
의료IT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의료IT 전문기업 ACK는 지난달 26일부터 가천대 길병원 틸론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7월초 계약 체결 후 1달여의 구축 및 테스트를 거쳐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망분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틸론 ‘디스테이션(Dstation) v9.0’을 채택해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와 PACS(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등 주요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업무용 가상PC(VD, Virtual Desktop)와 외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VD를 모두 구축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구글 OTP를 활용한 2차 인증 시스템까지 도입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주요 직무자에게 인터넷 VD를 제공,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근 국가정보원에서 발표해 2026년부터 적용하기로 한 망분리 정책에도 부응해 PC 1대에서 내부업무와 외부업무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망분리 정책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물리적 망분리 대신 VDI 등 논리적 망분리를 채택하는 것이다.

황태호 ACK 이사는 “틸론 VDI를 통한 의료기관의 HIS‧PACS 시스템 사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이미 지난 1년여간 시행돼 결과 성능과 기능이 검증된 상태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에서 2014년도에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VDI 1만5000유저(공단 포함)는 올해 계약완료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틸론 VDI는 순수 독자 국내 제품이다. 최근 인수합병(M&A)과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고객사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외산 VDI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틸론 VDI는 우정사업본부(4만3000명), 대법원(2만4000명), 법무부(1만4000명), 유베이스(2000명), LH(2000명), 유안타증권(1900명), 롯데정보통신(1100등)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해 시장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틸론은 지난 6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1~3차에 걸쳐 VDI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을 기대한다. 또한 제주대학교에 RISE 사업의 일환으로 5000유저 라이선스를 제공해, ‘차별 없는 학습 환경’과 ‘원격교육 및 실습 환경’을 구현하고 3A(Anyone‧Anytime‧Anywhere)가 가능한 가상환경 실현을 목표로 한다.

한편, ACK는 틸론과 지난해 1월에 의료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틸론 VDI 영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