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반세권' 아파트 관심···하반기 대거 분양
오산·평택·수원·이천·용인 등 반도체 산업 지역 실수요 지속
2025-09-04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경기 남부권 분양시장을 휩쓸고 있는 '반세권(반도체 산업 생활권)' 아파트가 하반기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산·화성·평택 등의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예상되는 '반세권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따른 수요 확보와 대규모 투자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이 있다. 이곳은 지난해 3월 정부가 발표한 용인 처인구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이후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동탄 파크릭스 2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2회차) 등 신규 분양단지가 모두 완판됐다. 올해 하반기 경기 남부 분양시장에서 공급을 알린 주요 반세권 아파트로는 우미건설이 10월 오산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다. 오산세교2지구에서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이 단지는 화성·용인·평택 사이에 위치한 세교2지구 내 단지로 반도체 산업 호재가 기대된다. 인근에는 오산세교 3지구가 계획돼 있다.
대방건설은 9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이후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Ⅱ 차 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성균관대 R&D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라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천시 중일동에서 '힐스테이트 이천역'을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60~136㎡, 총 1822가구 규모로 이 중 3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강선 이천역 역세권 단지로, 인근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다.
이 밖에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는 한신공영이 10월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9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