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 안전 점검 강화 할 것”
2014-04-17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지자체 17곳과 관광협회중앙회 등에 전국 관광지와 관광 업소에서 여행객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문체부는 안전사고 대책을 공유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간 문체부는 5월 초 ‘관광 주간’에 맞춰 국내 여행을 권고하는 광고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사고에 대국민 홍보활동을 중단했다. 문체부는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별도로 자체 대책반을 꾸리고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5월 1~11일 ‘관광 주간’ 일정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를 감안해 TV·신문 광고와 온라인 홍보 등을 잠정 중단했다”며 “여행 성수기를 앞둔만큼 전국 관광지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국내 선박 여행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 사고가 해외에도 알려진 만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동향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제주도·울릉도·백령도 등으로 여객선을 타고 가는 섬 여행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는 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이용한 여행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