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료대란 해결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제안···"국민 생명 볼모로 고집 피울 때 아냐"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사회적 대타협 끌어내야"
2025-09-04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장기화하는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체면을 따지거나 여야를 가릴 때가 아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며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 해결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 방안까지 열어놓고 대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개혁 강행 의지를 보이는 한편,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고집 피울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에 대통령과 정부도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박 원내대표는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전국민 지급 △딥페이크 범죄 근절 및 신속한 피해자 보호 조치 착수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통한 공정 가치 회복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