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주변 환경 개선

관내 기업 신호모터스, 쪽방상담소와 꽃심기 협약

2015-04-1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관내 기업 신호모터스 주식회사(BMW), 영등포 쪽방상담소와 함께 꽃과 나무를 심는다.

 

영등포역 고가차도 밑으로 영등포동과 영등포본동 경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쪽방촌은 현재 541개의 방이 있으며 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610여 명이 열악한 환경 속에 거주하고 있다.구는 지난해 말 쪽방촌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주변 경부 제4녹지 등 유휴공간에 쓰레기 무단투기, 공장 지역 자재 적치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해 꽃과 나무로 주민들에게 활기를 주고자 사업을 준비했다.

 

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참여기업 신호모터스 주식회사를 유치하고 주민들과의 협의도 마쳤다. 우선 후원기업인 신호모터스 주식회사, 영등포 쪽방상담소와 구는 16일 쪽방촌 꽃 심기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호모터스는 환경 정비에 필요한 1500만 원을 후원했다.오는 22일에는 기업 직원, 쪽방 주민, 영등포구 공무원 등 100여명이 함께 모여 쪽방촌 주변 경부 제4녹지에 더덕, 도라지 등 향기가 나는 씨앗을 파종하고 쪽방촌 내 보도를 정비해 화분을 배치하고 주변 곳곳에 50개의 걸이 화분을 설치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쪽방촌 주민들이 꽃 심기에 직접 참여하며 밝은 환경에서 삶의 고단함을 떨쳐버리고 새 희망을 찾아 오뚝이처럼 재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