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인천 옹진군 장안서 정박지에서 대기 중인 상선에서 중국인 선원 손가락 절단…헬기 이용 긴급이송
오른손 손가락 절단 및 골절 응급환자 발생…안전하게 이송 생명에 지장 없어
2025-09-05 한철희 기자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 27분경 인천 옹진군 장안서 정박지에서 정박 대기 중이던 상선 F호(홍콩 선적, 29,063톤, 승선원 23명)에서 중국인 선원이 손가락이 절단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에 나섰다.
대산항VTS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평택해경은 경비함정 P-109정을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중부지방해경청 회전익항공대 헬기를 긴급 요청하는 한편 손가락 절단 발생 시 조치사항과 보관 방법을 전달했다. 오후 5시 10분경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평택해경 경비정 P-109정은 F호에 경찰관을 등선시켜 손가락 절단 선원을 응급조치했다. 뒤 이어 오후 5시 33분경 도착한 헬기로 평택해경 경비함정 전용부두로 이송 뒤 오후 5시 57분에 소방에 인계하여 손가락 접합 수술이 가능한 평택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 응급환자는 오른손 손가락 1개 절단과 1개 골절이 발생하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F호 선원에 따르면 유류 공급용 파이프라인을 설치 중 크레인 와이어에 손가락이 끼어 손가락이 절단되었다고 설명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반드시 작업 중에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작업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해상에서 사고 발생 시 해양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해경은 사고 경위에 대해 F호 선원 상태로 조사 중이다. 평택=한철희 기자 tophch02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