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어 드립니다”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 공모 선정
2015-04-17 심주현 기자
[매일일보 심주현 기자]금천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에 신청해 지역 내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에는 16개 시도. 96개 시군구. 189개 기관이 공모했다.2012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금천구 전체 65세 이상 인구 2만6476명 중 22.8%가 독거노인(6048명)이다. 특히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 금천구 독거노인 실태조사에서 전문의 진단 또는 진단 후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우울증 독거노인의 경우가 197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해 독거노인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은 가족·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 관계를 맺어주고 모임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업이다.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은둔형 독거노인 25명, 우울 및 자살위험군 16명, 관계위축집단 30명 등 71명을 선정해 사회성향상을 위한 1:1매칭 방문 프로그램, 친구만들기 오감만족 관계집단 프로그램, 오감만족 인지향상 프로그램, 음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은둔형 독거노인은 쪽방, 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으로 가족, 이웃 등과의 관계가 전혀 없는 은둔형 독거노인이거나 복지서비스를 거부하는 사회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을 말한다.△관계위축집단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종교기관 등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사회활동을 회피하는 노인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실시로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삶에 대한 의욕과 사회성이 향상돼 고독사, 치매, 우울증이 예방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사회복지과(02- 2627-1383)나 금천노인종합복지관(02- 804-405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