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AI 방송 제작 솔루션’ 개발…4분 만에 뉴스 제작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 활용…SKB·SKT 협업 개발 내부 안정화 기간 후 솔루션 상용화 통한 외부 판매 검토
2025-09-05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방송 제작 솔루션을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지난 4일부터 실제 방송되는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이 솔루션의 특징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직접 뉴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에 45분이 걸리던 방송 뉴스 제작을 4분 만에 뚝딱 끝낼 수 있다. 긴급한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현장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뉴스 경쟁력은 물론, 시청자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AI 솔루션을 통해 뉴스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도 방송 품질은 더욱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단의 PD·기자·기술감독 등 방송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SK텔레콤의 최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이번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내재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택한 기자의 목소리와 실제 말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음성합성 기술부터 기자가 직접 기사를 읽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립싱크 기술까지 SK텔레콤이 보유한 AI 기술을 방송 제작 각 과정에 맞춤형으로 적용해 방송 제작의 질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SK텔레콤과 함께 해당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 담당은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AI 방송 제작 솔루션은 기존의 방송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방송 제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방송 제작의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한편, AI 기반의 혁신적인 방송 콘텐츠 제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