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위산분비억제’ 신약 개발 가시화

기존 제품보다 효과 빠르고 안전성 높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기대

2014-04-17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CJ헬스케어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과제명 CJ-12420 위산분비억제 신약이 차근차근 임상 시험을 밟고있다.

CJ-12420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 기전의 신약으로 오는 19일 상부위장관학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임상 2상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을 비롯한 주요 12개 병원에서 진행돼 최근 종료됐다.

부산분비 억제제는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에 사용되는 약제로, 위 내의 산 분비를 억제해 치료효과를 보인다. 이중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식도로 역류된 위의 내용물로 가슴 쓰림, 기침 등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세계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수는 2012년 기준 336만명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14.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치료제 시장은 잔탁, 로섹, 파리에트, 프레바시드, 넥시움 등 1조원 이상의 다국적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포진해 있다.

이 중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들이 세계에서 25조원, 국내에서 2530억원의 규모로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PPI 계열 약물은 복용 후 최대 효과 발현까지 수 일이 걸리고, 야간 위산분비 억제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CJ-12420은 기존 PPI제제에 비해 효과 발현시간까지의 시간이 짧아 환자의 증상을 빠르게 해소기켜 주며 야간에도 산 분비 억제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제품은 안전성도 탁월, 기존 PPI 약물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전성까지 확보한 혁신적인 치료제로 업계 이목을 끌고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CJ-12420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우수한 효능·효과와 안전성으로 25조원 규모의 시장에 다국적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J헬스케어가 신약 개발 능력을 가진 글로벌 제약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CJ-12420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 출범한 헬스케어의 첫 신약이 될 CJ-12420가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