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설비 이상 징후 감시하는 '전자파 기술' 특허 출원
장비 이상 징후 조기 감지…운영효율성 증가 기대
2024-09-05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에이치시티는 전자파를 이용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시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양한 운용 조건에서의 전자파 스펙트럼, 주파수, 발생빈도, 세기 등과 같은 전자파 발생 패턴과 스펙트럼 패턴을 학습해 설비의 고장 징후를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온·습도 △압력 △진동 △소음 등에 대한 측정뿐 아니라 전자파를 측정을 통해 설비의 유지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특히 발전소나 반도체 공정 등 시스템 이상에 따른 손실이 큰 산업 분야나 의료지원 시스템처럼 인명과 직결돼 높은 신뢰도를 요구하는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설비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기술은 대상 설비나 시스템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머신러닝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지속적인 진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장기간 운용에 따른 데이터 축적에 비례해 더욱 정교한 스마트 감시가 가능해지는 것이 이 기술의 장점이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기술 출원을 통해 전자파 기반의 설비 감시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과 결합해 예측 유지보스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지난 2000년 현대전자 품질보증실에서 분사 독립한 국제시험인증·교정전문기관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전자파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에이치시티는 배터리,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K-방산의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방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