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인당 총생산 전국 4위·1인당 개인소득 9위
통계청 2022년 지역소득…GRDP 96조2천억 전년보다 2.6% 증가
2025-09-05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지역 2022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크게 늘면서 ‘1인당 총생산’은 전국 4위,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9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기준 시·도 지역소득’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지역내총생산은 96조 2천억 원으로 2021년보다 2조 5천억(2.6%)이 늘었다. 지역내총생산이란 1년 동안 지역에서 새롭게 창출된 부가가치의 합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전남의 1인당 총생산은 5천418만 원으로, 전국 평균(4천505만 원)을 크게 웃돌면서 울산과 충남, 서울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이 늘어난 것은 공공행정(4.7%)과 교육업(4.7%) 등 비제조업 분야에서의 생산성 향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공행정의 증가는 매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남도의 노력이 빚은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소득 측면에서는 증가세가 확연하게 두드러진다. 총소득 중 가계 부분만 반영해 개인의 실제 소득수준과 가장 가까운 지표인 1인당 개인소득의 경우 2천375만 원으로 전국 9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역내총생산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전남도내에서 발생된 소득이 타 시·도로 유출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전남도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타났다. 2022년 전남의 역외 유출 규모는 32조 2천억 원으로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개인의 경우 전남에서 일을 하면서 급여를 받지만 타 시·도에 실거주를 하고 있어 개인소득 유출이 발생하고 있고, 전남에 소재한 생산공장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 역시 본사가 있는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이 원인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 기본수당’, ‘만원 주택’ 등 인구 유입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전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전남에 뿌리를 둔 향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회발전특구 지역 선정,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 육성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 소득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