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장미빛 공염불'이었다”

구리시가 발표했던 2조2000억 외자유치 결국 "무산"

2015-04-17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구리시가 밝혔던 '구리월드디자인센터(GWDC) 건립을 위한 2조2000억(20억불) 외자유치 확정'이 무산돼 결국 장밋빛 공염불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구리시의회 243회 임시회의 '구리월드디자인(GWDC)친수구역 조성사업 개발협약서(DA)체결 동의안'에 대한 질의 답변과정에서 3년여 만에 공식 확인됐다. 2011년 당시 구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리시 토평동 일대 약 330만㎡(1백만평)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WDC (Guri World Design Center) 조성사업이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Viva Vina & Consortium은 앞으로 약 20억 달러의 외자를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확약 했다"고 2011년 발표했다.

당시 시는 박영순 구리시장, 미국계 Viva Vina & Consortium의 Steve Lim 회장, K&C 고창국 대표이사, 미셸핀 국제유치자문단 의장(NIAB), 곽상경 국내자문단 의장, 내외귀빈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호텔 오키드 홀에서 1차 외자투자 협약식(MOU)을 가졌다.또한 시와 K&C는 당시 투자 협약식에 이어 2차로 3개의 국제적 브랜드 호텔과 디자인 및 경영 국제 대학원, 상업지구 등에도 추가적인 대규모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17일 구리시의회 243회 임시회를 통해  시가 밝힌 2조 2000억(20억불)유치 확정 보도는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이는 임시회의 답변자인 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2011년 체결됐던 MOU체결은 실효되 20억불 외자유치가 무산됐다고 공식적으로 답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구리시의회 김용호 시의원은 "NIAB가 유치확정했다는 2조 2000억의 투자유치는 3년여 만에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임시회를 통해 시가 요구한 구리월드디자인(GWDC)친수구역 조성사업 개발협약서 체결 동의안은 시민을 우롱하는 굴욕적인 협약서로 1905년 을사녹약에 비유된다"고  집행부를 강하게 비난했다.한편 GWDC조성사업은 2007년부터 구리시와 K&C가 공동으로 추진한 MICE산업으로 전 세계 2천여 개 디자인 관련업체를 GWDC에 유치해 세계 최초의 기획된 디자인 씨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