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서 좌초된 낚시어선, 해경 신속 대응으로 전원 구조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투입, 21분 만에 승객 17명 전원 구조 운항 부주의로 추정되는 사고 원인 조사 중, 해양 오염 피해는 없어
2025-09-08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낚시어선이 좌초돼 침수됐으나, 해경이 신속한 구조 작업을 펼쳐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낚시어선은 9.77톤급 A호로, 이날 오전 8시 8분께 갯바위에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신고를 받은 직후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긴급 파견하고, 인근 어선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신고 접수 21분 만인 오전 8시 29분 현장에 도착해 선장과 승객 16명을 포함한 총 17명을 모두 구조했다. 사고 당시 A호는 우현으로 기울어져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었으나, 해경의 빠른 배수 작업 덕분에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호는 지난 6일 오후 3시경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해 낚시를 마치고 서망항으로 귀항하던 중 변을 당했다. 해경은 운항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구조된 승객들과 선장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 여부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호 주변에 유출된 기름 등 유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고, 해양경찰은 추가 점검을 통해 사고 현장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경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양 사고의 빈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경찰은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안전 규정 준수와 운항 중 주의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낚시어선이나 소형 어선들의 사고가 반복됨에 따라 선박 안전 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수년간 낚시나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해상 사고 역시 잦아지고 있다. 이에 해경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경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연안구조정 등 구조 장비의 상시 대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조작업은 신속한 해경의 대응과 인근 어선들의 협력으로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으나, 앞으로도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해양 활동 증가와 함께 사고 발생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는 만큼, 선박 안전장비 점검 및 철저한 운항 규칙 준수는 필수적이다. 최근 몇 년간 낚시어선 관련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며 해상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낚시어선은 레저 목적의 운항이 많아 사고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선박 운항자들이 더욱 엄격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해경 역시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반복되는 해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안전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