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여성단체·학부모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및 사후조치" 촉구

2024-09-08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남양주시 여성단체와 학부모들이 지난 6일 오후2시 구리남양주시교육청 앞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및 피해·가해자 사후조치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통해 "구리남양주교육청은 딥페이크 성범죄 신속하게 대응하라!, 교육청은 가해자 예방교육 및 사후조치 계획을 지금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여성단체 기자회견은 남양주여성회, 남양주 YWCA, 다산인성문화연구소, 구리남양주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8일 남양주시 여성단체와 학부모들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딥페이크는 명백한 성범죄라며 "현재 ‘능욕방' 혹은 '겹지인방'이라고 불리며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해 광법위하게 유포되고 있으며 가입자 대부분 남성이고 10대와 20대가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 여성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대부분 여성청소년이며, 그외 교사도 있고, 이미 학교 리스트에 구리 남양주시 일부 중고등학교가 올라가 있는데도 학교 현장의 대응과 처리가 너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남양주시여성회

임현희 남양주여성회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가부폐지를 공약하였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방지를 위한 예산 및 성평등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없앴다."며 "전국 학교와 도서관에서는 성평등, 성교육 도서가 금서로 지정되고 폐기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범죄자가 되고 피해자 된 오늘의 현실에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교육하고 있습니까? ”라고 꼬집으며 "교육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방조되지 않도록 성인지 감수성있는 대응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종은 남양주 YWCA회원은 “여성들은 내가, 나도 모르게 불법합성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세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먹고, 자고, 일하는 그 무엇도 불안합니다.”라며 “학교는 안전한지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재난 상황에 걸맞는 대책을 촉구합니다” 라고 발언했다. 

김은희 다산인성문화연구소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피해자가 되기 쉬우며, 이는 그들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청소년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