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연속 20%대 후반 횡보···의정갈등 영향 '계속'
9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 평가 66.1%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4.6%·민주 40.1%
2025-09-09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20% 후반대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정부 신뢰도 하락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p))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9%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3%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두 번째 주 33.6%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주 조사에서는 29.6%를 기록했다. 지난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해당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6%p 낮아진 66.1%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주 내내 29~30% 박스권을 유지하며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며 "응급실 공백 악화, 인요한 수술 청탁 의혹 등 대치 국면에 놓인 정책 리스크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료계 참여 여부가 관건인 여·야·의·정 협의체의 경우 갈등 국면이 장기화됐던 만큼, 세심한 정치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34.6%, 더불어민주당이 40.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8%p 상승했고, 민주당은 2.1%p 하락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8%, 개혁신당 4.1%, 진보당 2.2% 등이었다.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