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명절, 진짜 한돈을 구분하고 싶다면
빛깔, 뼈 모양 등 육안으로도 수입산과 확연히 구분
2025-09-09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는 최근 수입육을 한돈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조기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9일 소개했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부위는 단연 삼겹살이다. 한돈 삼겹살은 두께부터 수입산에 비해 1.5~2배가량 두툼해 구분하기 쉬울 뿐 아니라, 폭도 넓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기는 선명한 붉은색이며 지방은 흰색을 띠고, 자른 단면이 고른 모양을 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한돈 목살은 오히려 고기 덩어리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며, 겉 지방층이 한쪽에 치우쳐 2~3cm 정도로 두껍게 분포한다. 또한 국산 목살은 포장재 결박 주위를 철재링이 아닌 손으로 묶기 때문에 목심 끝부분의 결박 자국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별미는 족발, 등뼈다. 족발은 야식, 등뼈는 해장국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 인기 특수 부위이다. 족발과 등뼈는 발톱과 뼈로 간단히 한돈을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한돈 족발은 길이가 다양하며, 피부색이 갈색인 수입산과 달리 흰색을 띤다. 또한 수입산처럼 발가락 사이를 갈라놓지 않아 발톱이 붙어 있기도 하다. 더불어 국산 족발은 톱이 아닌 칼로 잘라 자른 면이 고르지 못하다. 등뼈는 형태가 불규칙하고 등뼈에 갈비뼈가 붙어 있어야 국내산이다. 색도 선명하고 생기있어 육안으로 확인해도 신선함이 돋보인다. 반면 수입산은 색이 창백하고 형태가 규칙적이며, 등뼈에 갈비뼈가 붙어 있지 않다. 식육 전문가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장애라 학장은 “현대에 들어 글로벌 시장 개방으로 국내에서도 전 세계의 다양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지만, 맛과 신선함은 물론 위생까지 가장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단연 우리돼지 한돈이다”며 “수입산과 헷갈리지 않도록 국산 돼지고기의 특징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돈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수입산과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육질 또한 부드러워 식감이 좋고, 무엇보다 신선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돈몰에서 ‘풍요 가득, 한가위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추진됐다. 삼겹살, 목살처럼 꾸준히 인기 있는 부위는 물론 등갈비, 항정살 등 특수 부위와 육가공품 선물 세트도 혜택가에 선보인다. 기획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선물 세트 구매 전용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우리돼지 한돈의 대체 불가능한 우수성을 노리고 종종 소비자 기만행위가 발생하는데, 이는 건전한 유통 산업의 풍속을 저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다”며 “소비자분들도 국산 돼지고기를 구분하는 간편한 방법을 참고해 보시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피해 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