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서울 자치구 최초 ‘스마트 환기청정기’ 지역아동센터에 보급

지역 아동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조성…IoT 환기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제거 설치 전후 실내공기 이산화탄소 농도 비교 결과 약 1000~2000ppm 저감  

2025-09-09     오지영 기자
강북구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강북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지역아동센터에 스마트 환기청정기를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가 지역아동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5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7개 스마트 환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스마트 환기청정기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오염된 공기는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가져오는 최신기술로,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8가지 실내공기 오염물질 농도를 낮춰준다.  또한 전열교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환경과 경제까지 생각한 환기시스템으로 여름과 겨울철에도 환기를 통해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도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  강북구는 이번 보급사업이 실내 공기질 개선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설치 전후 실내공기 오염지표 물질인 이산화탄소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설치 전 최고 3,000~5,000ppm에 이르던 이산화탄소 농도가 설치 후 2,000~3,000ppm 이하로 떨어지는 등 약 1,000~2,000ppm의 저감 효과를 보였다. 이는 아동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실내 공기질이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며, 장시간 머무르는 공간에서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 외에도 구는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에 중점을 두고, 2022년부터 매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교육과 동영상 교육자료 등을 배포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역아동센터는 타 시설과 비교해 면적 대비 이용 아동수가 많고 이용시간이 길어 오염물질 누적농도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