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무도·무책임·무능 尹 정권, 나라 더 망치기 전에 종식해야"
2025-09-09 조석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더 망치기 전에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앞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지만 부자와 강자만 챙기는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민생 파탄을 외면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률, 가계 빚 증가와 경기 침체, 응급실 대란 등을 언급했다.
조국 대표는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전 정권 탓만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이념 몰이'에 나선다"며 "윤 대통령은 극히 일부 '특권계급' 사람에게만, 특히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충성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도 "여당 대표와 문자를 하며 회유하고 압박하고, 정부 인사를 자신이 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한다"며 "급기야 김건희 씨가 전 여당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에서 최순실 씨가 무슨 일을 했는지, 그 결과 박근혜, 최순실 두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어떤 부적도, 어떤 무당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어느 주가조작 사건에서 공범이 유죄판결이 났는데 전주가 소환도 기소도 되지 않느냐, 어느 공무원 배우자가 300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고 무사히 넘어가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어느 피의자가 자신이 지정한 곳에서 조사를 받고 어떤 검사가 수사하러 가서 휴대전화를 피의자 측에 제출하느냐"고 반문하며 "전 정권과 야당은 오히려 사냥하듯 수사한다. 가족, 친척, 지인을 털고 일방적 피의사실을 ‘친검찰’ 언론에 흘리는 모습이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극이 발생하기 전과 똑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