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600억원대 과징금 철퇴…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지난 5일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 제기
2025-09-09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검색 순위를 조작 등을 통해 상품 구매를 유도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1600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은 쿠팡이 행정소송을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5일 공정위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7일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와 관련한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를 발송한 바 있다. 의결서에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탁월한 것처럼 소비자를 혼동케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를 멈추라는 시정명령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과징금 부과 액수는 1628억원으로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가운데 최다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