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경헌, 전통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이야기 담긴 '김경헌의 소곡집' 오프라인 발매

- 고제(古制) 소리부터 현대(現代) 소리까지 전통판소리의 다채로움 담아 - 전통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 이야기를 조화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

2025-09-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소리꾼 김경헌의 <김경헌의 소곡집>이 지난 5월 25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데 이어 9월 10일 피지컬 음반으로 발매된다.

‘김경헌의 소곡집’은 현존하는 전통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눈대목 다섯 곡을 선별해 소리꾼 김경헌의 음악적 해석과 색채를 담아 하나의 모음집으로 엮어낸 전통판소리 앨범이자 그가 전통판소리 다섯바탕을 두루 익히며 그간의 학습 과정과 경험의 시간을 성찰하며 집약한 기록으로, 지난 2020년 발매한 김경헌의 단가집 ‘28/4’에 이어 진행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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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는 박동실제 심청가, 박봉술제 적벽가, 김소희제 춘향가, 정광수제 수궁가, 강도근제 흥보가 중에서 전통판소리의 대중성을 띠는 대목을 포함해 탁월한 음악성과 사설의 문학적 깊이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대목, 그리고 소리꾼의 개성과 표현력이 명징하게 드러나는 대목들이 조화롭게 구성돼 담겨 있다.

특히 전통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구사하는 박봉술제 적벽가와 고제(古制) 소리이자 현재 소수에게만 전승돼 흔히 접할 수 없는 박동실제 심청가가 함께 수록돼 있어 의미를 더한다.
‘김경헌의 소곡집’은 10일 음반으로 오프라인 발매돼 예스24, 알라딘, 사운드프레스 등 각종 음반 플랫폼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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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김경헌은 전남 광주 출생으로 유년시절 발레와 한국무용, 판소리를 두루 공부했고 열살이 되던 해 판소리에 정식으로 입문했다. 이후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제39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부문 은상을 수상했으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객원소리꾼을 거쳐 현재 국립창극단 교육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맑고 탄탄한 음색으로 사설 전달이 명료하고 정확한 음정과 분명한 시김새를 구사해 현대적이고 담백한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연주 및 교육활동을 병행하고 전공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남상일 명창에게 적벽가와 수궁가를, 이선희 명창에게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그리고 심청가를 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