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합류

AI 혁신위원회 등 신설로 회원사 중심 정책제안 기능 강화

2025-09-10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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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공식 합류했다. 또 회원사 중심의 정책 제안 기능을 강화한다. 

한경협은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을 갖고 이들 3명을 회장단에 영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회장단 구성원은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금융, 식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하고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회사를 목표로 미국, 홍콩,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로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1961년 창업한 삼양식품의 지주회사를 이끌고 있다. 현재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K푸드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개발을 주도하며 올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꼽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 의류업계 최초로 'ISO 22301' 인증 취득을 주도하고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영원무역은 섬유·패션 주문자위탁생산(OEM) 분야에서 글로벌 유수의 브랜드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경협은 정책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회원사 중심의 협회 활동 정착을 위해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AI 혁신위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초의 민간 AI 협의체로서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AI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는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설립된다.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및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게 된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며 세부 분야별 분과 및 워킹그룹이 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한다. 한경협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협업을 통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