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평범한 군민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혁신 한다
지역사회에 혁신의 뿌리내려, ‘더 큰 영암’ 결실 수확 나서 청년활력, 달빛생태, 미래첨단농업 등 5대 키워드로 혁신 지속
2025-09-10 조광호 기자
매일일보 = 조광호 기자 | ‘대한민국 혁신수도’ ‘청년기회도시’ ‘마한의 심장 달빛생태도시’ 브랜드 슬로건으로 자연·사람·미래가 공존하는 영암의 비전을 제시한 전남 영암군이, △청년활력 △달빛생태 △미래첨단농업 △지역순환경제 △에너지대전환, 5대 군정 혁신 키워드를 기초로 평범한 영암군민이 생활에서 혁신을 체감하는 결실의 수확에 나선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의 결실 민선 8기 영암군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400억,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282억,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178억, 안전체험관 150억,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35억,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220억,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152억 등 지난해까지 국·도비 공모사업 88개 사업 2,405억원 규모의 역대 최다 예산을 확보해 재정기반을 탄탄히 했다. 올해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특화지원사업 10억원, 노후산단 재생사업 246억원,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218억,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32억원, 스마트도시 솔루션사업 12억원,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12억원 등 이전재원 확보로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사회 혁신의 단초를 마련했다. 지역자원의 가치도 높였다. 영암왕인문화축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선정,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77%)과 친환경 저탄소 인증면적(776.8ha) 각각 전남 1위, ‘2023 대한민국 쌀 페스타’ 대상, 영암달빛축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각종 평가에서도 영암군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지방보조금 운용혁신’ 부문 행안부장관상, 2023년 지방자치단체 행안부 혁신평가 ‘우수’ 등급,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대통령상,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와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고등급 선정 등 64개 부문에 걸친 수상 실적을 기록, 영암군은 혁신 경쟁력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올해도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과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문화관광부문’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등으로 영암군민의 자부심을 한층 높였다. 나아가 영암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8,794건 12억3,600만원 모금으로 전국 기초단체 중 2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의료기기 구입을 위해 실시한 고향사랑기금 지정기부 ‘영암 맘(mom) 안심 프로젝트’는 ‘적극 행정’의 사례로 손꼽히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24년 만에 영암군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해 지역 아이들에게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 ‘기회’도시에서 청년 ‘활력’도시로 영암군 혁신은 청년 분야에서부터 도약의 계기를 맞을 전망이다. 먼저, ‘영암형 취직 사회책임제’는 지역사회가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이 제도로 기회를 얻은 청년들은 지역에서 꿈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청년과 지역사회가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며 영암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지역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로 자리 잡은 ‘일자리 박람회’는 해마다 다양성과 규모를 확대하며 청년과 지역기업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지원센터와 워케이션센터 등 청년 활력 기반시설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일자리 네트워크 채널도 제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암 청년활력의 거점이 될 청년종합소통센터 ‘달빛청춘마루’가 올해 영암읍에 개관해,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청년 네트워크, 소통 플랫폼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또 다른 청년 거점공간으로는 영암읍 역리마을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말살이·한달살이 체험을 제공하는 ‘인생 내컷’, 새실마을에서 월출산의 다양한 생태관광을 즐기는 ‘달빛포레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라남도와 행안부 청년마을사업에 각각 선정된 두 청년마을은, 청년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색다른 관계인구 유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암군은 청년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공공주택 200호를 공급하는 ‘영암형 공공주택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년·신혼부부 세대에 삼호용앙지구 아파트 30호를 공급하는 동·호 배정 추첨식이 열렸고, 이달 안에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덧붙여 영암군은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지역활력타운과 남풍지구 도시개발, 공공임대 주택건립, 공공주택 임대료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출생부터 대학까지 1인당 최대 2억6,200만원 지급에 영암군이 나섰다. 신설한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의 산실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 얻어낸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영암군은, 영암형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중·고 통합 및 지역 명문고 설립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방곡곡이 문화예술터, 달빛생태도시 영암 영암군은 국립공원 월출산과 남도의 젖줄 영산강, 호남명촌 구림마을 등 천혜의 관광문화자원을 ‘달빛생태’의 이름에 집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봄 개최된 영암왕인문화축제는 군서면 구림마을 상대포의 재발견이었다. 고대 중국·일본을 연결하던 국제 포구였던 상대포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축제 중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과 불꽃놀이 ‘낙화유수’를 통해 상대포의 옛 영광을 재현했고, 축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상대포의 변신은 왕인박사유적지에 한정된 축제 공간을 넓혔고, 축제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도 열었다. 상대포는 이제 영암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여유를 주는 힐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영암군은 한옥체험관 리모델링, 마을호텔 조성 등 ‘호남명촌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구림마을을 전주 한옥마을과 견줄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바꿀 계획이다. 영암읍 시가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월출산달빛축제는, 올해 삼호읍·학산면으로 공간을 확대해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해 주고, 야간 시간 지역민 교류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월출산국립공원의 가치를 드높일 ‘국립공원 박람회’가 올해 11월 1~3일 첫 개최된다. 영암군은 2026년까지 ‘대한민국 국립공원 박람회’로 키워간다는 목표다. 여기에 이색 체험관광과 먹거리·정원·생태 힐링 테마지구를 골자로 한 ‘월출산 천황사 권역 종합개발계획’을 더해 경제관광 클러스터 구축도 모색한다. 월출산과 영암천의 생태 축에 은적산과 백룡산, 기찬묏길과 영산강변을 잇는 생태로드를 구축하고, 금정면 휴양숲과 삼호 황토맨발길도 추가 조성한다. 이들은 영암군민과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지친 삶을 돌아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웰니스 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사계절 활용 가능한 ‘영암 스포츠 콤플렉스 타운’, 가상현실(VR) 스포츠센터와 트레이닝센터, 체육인 숙박시설까지 들여 스포츠 강군 영암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문도시 영암’을 위해서 영암의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나아가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지역대학과 초·중·고를 연계한 인문 프로그램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농정대전환으로 여는 미래첨단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