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비상 보건·진료 체계’ 가동, 추석 의료 공백 최소화
연휴 기간 문 여는 당직 병원과 의원, 휴일지킴이약국 지정·운영 보건소 비상진료대책 상황실과 비상진료반 설치, 감염병 감시도 계속
2025-09-10 송미연 기자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마포구가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보건 및 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전공의 이탈 후 첫 명절 연휴를 맞아 응급실 등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마포구는 더욱 세심한 대책을 준비했다. 마포구보건소는 추석 연휴 문을 여는 당직 병원과 의원을 지정해 응급환자 진료 등 의료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휴일지킴이약국을 운영해 약사의 복약 지도하에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한다. 당직 병원과 의원, 휴일지킴이약국에 관한 정보는 마포구 누리집(www.mapo.go.kr)과 마포구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또는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에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02-3153-9012)이 꾸려진다. 상황실은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을 주민에게 안내하고 운영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민원 조치와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 연락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보건소는 비상진료반을 설치해 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3인 1조의 진료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1차 치료와 처방을 실시한다. 운영 기간은 추석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감염병 감시 상황실 또한 연휴 기간 수인성과 식품매개, 코로나19 감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기간에 구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연휴 기간 비상 보건·진료 체계를 강화해 구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