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의 추락… 2분기 거래량 및 거래금액 하락
3.3㎥당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100만원 감소
2025-09-10 김수현 기자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지난 2분기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913건으로 전 분기보다 8.2%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2% 감소한 것이다. 한때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고, 지난 2021년에는 분기당 거래량은 2000여건 수준이었다. 거래액 역시 3676억원으로 전 분기 4230억원보다 13.1% 감소했고, 전년 동기 4137억원에 비해 11.1% 줄었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가격은 1572만원으로, 전 분기 1673만원에 비해 약 100만원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침체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834건, 거래금액은 3413억원이다. 전 분기 895건, 3929억원과 대비 거래건수는 6.8%, 거래액은 13.1% 감소했다. 전년 동기 865건, 3789억원에 비해서는 3.6%, 9.9%씩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역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