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오늘부터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 상주지휘

전남 목포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사무실…사고 수습 상황 지휘·부처간 조율 예정

2015-04-18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부터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전남 목포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상주하며 사고 수습 상황을 직접 챙기고 부처 간 조율도 해 나갈 예정이다.총리실 한 관계자는 “정 총리가 현장 지휘체계를 갖추고 구조 등 세월호 관련 문제에 혼선이 있을 때 조율하고 부처 간 협의도 진행하기 위해 목포로 내려갔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목포에 상주하면서 진도 현장 등에서 신속한 생존자 구조를 지휘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장관회의도 목포에서 열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구조와 수색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지휘체계 혼선이 있을 경우와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할 경우 등에만 직접 지휘를 해 바로바로 조치를 하기로 했다.관계장관회의도 필요한 경우에만 한정해 최소한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이에 따라 정 총리와 함께 간부급 인원 중에서 국정운영실장과 공보실장 2명만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총리가 현장에 상주하는 기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정 총리는 당분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과 진도의 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오가며 구조상황을 챙길 예정인데 현장 사무실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마련됐다.총리실 관계자는 “중앙재난대책본부나 해양수산부 등을 포함한 기존 부처의 기능과 역할은 최대한 살리면서 부처 간 협업 미흡 등 보완할 부분들을 총리가 챙긴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정 총리가 탑승한 비행기는 오전 11시께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했으며, 일단 진도의 사고대책본부를 찾을 예정이다.정부는 전일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정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범정부 대책본부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