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솔, 실력과 티켓파워로 작품에 힘 실어…'명품 배우' 입증
창작 뮤지컬 '홍련' 천도정의 주인이자 재판장 '바리' 역 "마음 오롯이 쏟았던 창작 초연작. 많은 분들께서 저처럼 위로받길" 막공 소감 전해 뮤지컬 '리지' 엠마 보든 역으로 대세 행보 이어가
뮤지컬 '홍련'에서 '바리' 역으로 많은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배우 이아름솔이 지난 8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조금 이르게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배우 이아름솔은 2022년 '홍련' 리딩 쇼케이스부터 참여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정식 공연이 올라가기까지 열정을 쏟았다. 차기작 '리지' 공연 일정을 앞두고 '홍련'에서 아쉽게도 6주간의 출연을 끝으로 조금 이른 막공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사랑받기까지 기둥 역할을 성실히 해냈다.
이아름솔은 "오래전부터 마음을 오롯이 쏟았던 창작 초연 작품이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고 정말 많이 사랑한 작품이다. 저 또한 '홍련'을 통해, 그리고 관객분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뜨거운 눈물들을 통해 매 회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작품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신 창작진 분들과 제작사 및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쉽게도 혼자 일찍 막공을 맞게 되었지만 앞으로 남은 공연 기간 동안에도 '홍련' 많이 사랑해 주시고, 더 많은 분들께서 이 안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가시기를 소망한다"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뮤지컬 '홍련'에서 이아름솔은 천도정의 주인이자 '홍련'의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장 '바리' 역을 맡았다. 한국 전통 설화인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홍련'은 두 주인공 '홍련'과 '바리'가 사후 재판에서 만나는 설정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판타지한 스토리와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으로 많은 호평 속 공연 중인 창작 초연작이다.
작품 속 이아름솔은 국악과 록이 어우러진 넘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계 없는 보컬 실력을 다시금 입증해 보였다. 또한, 차분하고 냉정하게 재판을 이끌어가면서도 '홍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이는 따뜻한 위로의 신 '바리'의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매 회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아름솔은 작품의 대표 넘버 '담장 안 소녀', '네 얘기의 결말', '돌림노래' 등 폭발적인 성량으로 90분간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바리데기'의 가슴 아픈 생전 이야기를 담은 '버려진 소녀' 넘버에서는 한이 담긴 구슬픈 목소리와 감정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생생히 전해지는 아픈 서사에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자아냈다.
또한, 작품 후반부 '바리'가 '홍련'의 넋을 빌어주고 영혼을 달래는 넘버 '씻김'은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굿 장면으로 매번 화제를 모았는데, 이아름솔의 폭발적인 성량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액션이 더해져 "객석에서 마치 함께 씻김을 받는 듯하다", "극 중 이아름솔 씻김굿은 엄청난 충격. 입이 떡 벌어졌다" 등의 인상 깊은 후기가 쏟아질 만큼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2014년 뮤지컬 '셜록홈즈'로 데뷔한 이아름솔은 대형 뮤지컬 앙상블부터 대학로 작품들과 쇼케이스, 음악극,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탄탄히 실력을 쌓아왔다. 이후 '하데스 타운', '실비아 살다', '브론테', '이프덴', '식스 더 뮤지컬', '프리다', '맥베스', '마리 앙투아네트', '벤자민 버튼' 등에서 장르와 배역 불문하고 독보적인 존재감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2024년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아름솔은 차기작 뮤지컬 '리지'에서 '엠마 보든' 역을 맡아 김소향, 김려원, 이봄소리, 여은 등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