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린이 장애 체험학습 진행

장애인 편견해소, 이해와 공감대 형성 위해

2015-04-18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 김유성 기자]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 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이 되어보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16일 성동구 자원봉사센터는 4명의 교육강사 전문봉사단원의 지도로 먼저 영상과 교육 자료를 통해 다양한 장애유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후 성동구청 로비에서 조를 나눠 휠체어 타고 장애물 지나가기, 구족화 그리기로 지체장애 체험을 하고, 안대를 눈을 가린 채 흰 지팡이에 의지해 길을 걷는 시각장애체험을 진행했다.무학초등학교 박승빈 군(12)은 “처음엔 재미있겠다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진짜 힘들고, 앞이 안보이니까 무섭기도 해요.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다음에 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라고 체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성동구 교육봉사단이 주축이 된 이번 체험학습은 장애인은 나와 어떻게 다른 사람인지 장애인이 느끼는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아이들의 바른 생각을 키우는 데에 주력했다.김인하 자원봉사센터장은 “우리가 좋은 마음으로 장애인을 돕고자 하지만 그들에 대한 진정한 배려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다”며 “ 그러려면 무작정 봉사를 강행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몸소 불편을 체험해 보고 그에 맞는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