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면접에 안 갔던 이유 47%, ‘변심’

2009-11-09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올해에도 묻지마 지원의 구직 경향이 잦아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시작한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과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7%가 ‘면접에 가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 5명중 2명 정도가,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나 면접에는 불참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면접불참 이유가 ‘마음이 바뀌어 그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 않았다’는 응답이 과반수에 가까워, 취업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지원했던 구직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면접 불참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마음이 바뀌어 즉 ‘그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 않아져서’ 가지 않았다는 응답이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른 기업의 채용전형(면접/필기 시험등)에 가기위해’ 불참했다는 응답도 42.7%로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특히 30대 구직자 중에는 ‘그 기업에 취업하고 싶지 않아서’(51.1%) 불참했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20대(45.5%)와 40대이상(55.0%)의 구직자 중에는 ‘다른 기업의 채용전형에 가기위해’ 불참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면접에 불참했던 경험은 남성구직자 중에 47.2%로, 여성(39.4%)보다 7.9%P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구직자 중 51.2% △20대 구직자 중 40.5% △40대이상의 구직자 중에 29.9%로 조사됐다.
 
한편, 면접에 불참했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의 과반수이상(55.8%)는 면접에 가지 않았던 경험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남성(65.0%)이 여성(57.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20대 48.8% △30대 60.3% △40대이상 구직자 중 70.0%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후회 된다’는 응답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