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통막걸리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다

병영 설성막걸리·도암 뽕잎막걸리 인기 고공행진 암반수 사용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비결

2025-09-11     윤성수 기자
사진=막걸리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아 강진군 병영주조장(대표 김영희), 도암주조장(대표 박병현)에서 생산한 막걸리가 전통주의 명성을 이어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막걸리에는 다른 술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열량이 낮고 유산균과 효모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옛 붉은 벽돌로 쌓은 주조장 굴뚝이 60년 이상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병영주조장은 김영희 대표가 선친 식품명인(제61호 김견식)의 대를 이어 운영을 하고 있다. 병영 설성막걸리는 국내 최초로 막걸리 분야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았으며, 강진군 병영면 한들평야에서 생산된 쌀과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사용해 텁텁하지 않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도암주조장에서 생산되는 뽕잎막걸리는 뽕나무의 뽕잎을 건조 후 250~300℃에서 20분 가량 볶아서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8일간 발효시켜 종전의 텁텁한 맛을 배제, 맛이 시원하고 뽕잎 향이 그윽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강진군 도암면 간척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과 직접 재배한 뽕잎 및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물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전통기법으로 기능성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뽕잎은 각기병과 몸이 붓는 증세, 소갈증(당뇨병), 뇌졸중,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막걸리 효소와 궁합이 맞는 대표적 식물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정 강진의 쌀과 물로 정성껏 빚어 맛을 내는 강진산 막걸리는 뒷맛이 깔끔해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강진산 막걸리가 지역 특산품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막걸리로 문화 자제를 전파하는 전통주 공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병영주조장, 도암주조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품 가격과 구성은 시세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주조장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