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세지농협, 전남 유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공모사업 선정

선별유통시설 신축에 60억원 투입…2026년 준공 예정

2024-09-11     김용균 기자
사진=조감도

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는 세지농협이 전남 지역에선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본요건 평가, 서면심사, 발표평가의 단계별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전남 1개소를 포함해 전국 총 15개소가 선정됐다. 

세지농협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18억원, 도비 5억여 원, 시비 12억여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세지면 내정리에 연면적 2220㎡ 규모의 선별유통시설을 2026년 준공시킬 예정이다. 

선별유통시설이 완공되면 첨단 스마트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세지멜론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세지멜론은 전국적으로 브랜드 명성이 높음에도 기존 유통시설의 경우 처리능력 한계로 출하량을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은상 세지농협조합장은 “멜론 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4년을 달려왔다”며 “현재 세지멜론 출하액은 19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농가와 농협이 적극 협력하여 2029년까지 350억원 규모, 농가 1인당 소득 3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나주 대표 특산품인 멜론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함께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산지유통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산지유통시설(APC) 신축·보수, 선별기 설치 지원, 저온저장고 및 저온차량 지원, 농가 조직화 지원 등 다양한 유통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