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민주당과 ‘민생경제 회복’ 논의…현안과제 8건 전달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중소기업계가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중소기업과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중소기업계 예방 당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중소기업계와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를 제안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이언주 최고위원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임광현 정책위 상임부의장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민병덕 국회의원 △오세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표면적인 경기상황이 일시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기초체력 자체가 훼손되고 있어 지속가능성이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이다”며 “특히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한 중소기업이 튼실해야 국민 소득이 오르고 중산층이 생기는데 (최근)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너무 많다. 중소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는지 말씀해달라”고 했다.

김기문 회장은 “지난 21대 국회 때 중소기업의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와 기업승계 지원법안이 여야 합치를 통해 통과됐다”며 “연동제 적용대상에 주요경비가 제외됐고, 기업승계의 업종변경이 대분류내로 제한된 점, 최대주주가 복수인 경우 1인만 제도 활용이 가능한 점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업승계 제도 개편으로 원활한 기업승계 기반이 마련됐지만 일부 독소조항만 개선하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담합 배제 법안’은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께서도 당론으로 하겠다고 하신 만큼, 중소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국민의힘도 법 개정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