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를 막는 작은 영웅들,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세요

2024-09-11     최기정 강진소방서장
최기정

매일일보  |  어느덧, 민족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올 추석 연휴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며 소중한 가족에게 안전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18~'22) 추석 명절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70건으로 이 가운데 425건(36.3%)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건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그리고 추석 연휴기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425건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40건으로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중,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은 안전하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주택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고향집 어르신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고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로 사망하거나 소화기가 없어 초기 진압에 실패하여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초기 대응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초기화재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모두가 잠든 심야 시간에 발생한 화재를 인지하여 경보음이 울려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사용하면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역할을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소화기구다.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인명피해, 재산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친지 분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