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추석 차례상 비용 20만4969원”

전주 대비 2.2% 하락

2025-09-11     김혜나 기자
서울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조사한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4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525원)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먼저,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50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9636원)보다 7% 덜 든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3.1% 싸졌다.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 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1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통시장에서는 대한민국 농할 상품권 30%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추진 중이다. 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혜택 역시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전주 대비 4.9% 하락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3.2% 떨어졌다. 대추와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내렸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견인해 2.3% 비싸졌다.

지역별로는 고랭지 배추 등 산지가 인접한 충청·강원권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호남권은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반면, 임산물 가격은 가장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