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장 상호금융 ‘본연 역할’ 강조에…새마을금고 “포용금융 확대” 화답
새마을금고 “이달부터 대구 북구 시작으로 연내 300억원 금융 지원” 김병환 금융위원장, 9일 상호금융권 간담회서 "본연 역할 강화" 강조
2024-09-12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상호금융의 ‘본연 역할’ 강화를 강조한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이에 즉시 화답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부터 대구 북구를 시작으로 연내 총 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 지역은 훗날 포항까지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특례 보증 대출 상품’으로 지원을 펼친다. 해당 상품 운용을 통해 대출과 이자 지원이 이뤄지는 것. 해당 정책에는 대구 북구와 대구권 내 새마을금고, 포항시 관내 27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한다. 김인 새마을금고 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 서민과 함께하는 포용금융 강화에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저신용자 금융 지원을 더욱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금융협동조합 역할 강화에 나선 새마을금고의 이번 행보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관련 주문이 나온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주목받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상호금융권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상호금융권이 외형 성장에 치중해 본연의 역할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호금융권 총자산이 1033조원으로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 현재 운용하고 있는 구조·방법 등에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상호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간담회 발언은 상호금융의 ‘본연 역할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라며 “새마을금고의 이번 포용금융 확대 방안은 김 위원장의 해당 발언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