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 복지증진 공모사업 최종 선정
내년 7월까지 전래놀이・전통음식 만들기・전통주 담그기 프로그램 운영 공항소음 대책지역 상권 활성화, 주민 화합의 장 마련 기대
2025-09-12 서형선 기자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항공기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하는 사업으로, 문화복지와 주민 생활환경 등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제안 사업을 심사·선정하며 선정된 사업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구는 이번 공모에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전통의 멋과 맛을 세계 속으로’가 선정돼 총 5,130만 여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래놀이 △전통음식 만들기 △전통주 담그기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년 7월까지 운영된다. 전래놀이 체험은 마곡하늬공원, 송정초·중학교 등에서 윷놀이, 비석치기 등 총 10개의 전래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공항동 장 담그는 마을에서는 된장, 고추장, 명절 음식 등 전통음식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공항동주민센터에서는 전통주와 안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