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 'SV 페스타' 개막…"사회문제 해결 일석다조 아이디어 필요"
정부·민간·학계, 사회문제 해결 위한 협업·소통 "시너지 창출하는 '가치 플랫폼'으로 키울 것"
2025-09-12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2일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다조'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의 힘을 모으면 컬렉티브 임팩트(다양한 섹터들의 협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상의,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SV) 페스타'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단체를 비롯해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이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이번 페스타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참여를 통해서 우리 활동을 이해할 수 있게 판을 키웠다"며 "우리 앞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매우 복잡하고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제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하나 각개격파하기엔 준비된 리소스도 부족하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쫓아다니기 어렵다"면서 "이제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파괴적 혁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파괴적 혁신에 대해 "자기가 하는 일만 보는 게 아니라 남이 하는 일도 같이 보고 해서 이러한 것들이 합쳐지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혁신과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도록 신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통해 실천하겠다"며 "더 많은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가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