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산 랜드마크로 육성”…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리뉴얼 오픈

개점 11년만에 리뉴얼…영업면적 1.5배 ↑ ‘브랜드·공간·콘텐츠’ 프리미엄 3박자 갖춰

2025-09-12     강소슬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그룹의 프리미엄 아울렛 운영사인 신세계사이먼은 12일 부산점을 리뉴얼(재단장) 오픈했다. 지난 2013년 개점 이후 11년만에 첫 리뉴얼이다. 신세계는 1500억원을 투자해 부산점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12일 방문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비교적 방문율이 떨어지는 목요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 10시 30분 오픈 이후 오후 2시 기준 1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식음(F&B)시설인 ‘테이스트 빌리지’는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큰 마음을 먹고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편하게 먹고, 보고,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데일리형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브랜드, 공간, 콘텐츠에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프리미엄의 DNA를 더해 지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은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기존 대비 1.54배 확장된다. 이는 수도권 주력 점포인 여주점과 파주점과 비슷한 규모다.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도 새롭게 바꿨다. 노스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담았다면, 사우스는 좀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을 선보였다. 더불어, 쇼핑센터 내부에 프리미엄 특화 공간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오픈하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입점 브랜드 170여개에서 신규로 100여개를 추가해 270여개로 약 60% 늘렸다. 장르별로는 럭셔리 27개, 골프‧스포츠‧아웃도어 56개, 영컨템포러리 14개, F&B(식음) 30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서며, 20~30세대를 겨냥해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를 채웠다. 더불어, 5개의 프리미엄 전문관(골프·와인·핸드백·슈즈·아동)도 새롭게 선보인다. 노스 3층에는 약 5000㎡(1500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도 선보인다. 지포어, 필립플레인골프, 세인트앤드류스, 말본골프 등 13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시타실과 피팅룸을 갖춘 골프존마켓도 입점한다. 아동 전문관은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노스 1층에는 와인 전문관 ‘와인 케이브(Wine Cave)’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저장고를 모티브로 들어섰다. 이탈리아 와인 특화존부터 그랑 크뤼(Grand Cru)까지 전문적으로 선별했으며, 위스키와 맥주 등 다양한 주류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Taste Village, 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 아울렛 업계 최초로 테이블 서빙 서비스인 ‘델리버리(Deli+very) 서비스’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개별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주고, 식사 후 정리까지 도와준다. 특히, F&B브랜드는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12곳의 매장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클랩피자 △앤드밀 △잭슨치킨 △더타코부스 △핏제리아오 △소이연남 △간코 등이 신규로 들어섰다.  전문 식당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호경전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아 만든 ‘호경전 소당’과 유명 씨푸드 다이닝 ‘오복수산’도 부산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 야외형 아웃렛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용공간에는 녹지공간과 휴게공간을 50% 이상 확보했다. 특히, 약 1353㎡(410평) 규모로 조성된 대형 잔디 광장 ‘사우스 플라자’는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더불어, 키즈 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인 ‘어드벤처 포레스트’도 약 1000㎡(300평) 규모로 선보이며,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디지털 키오스크 9기를 추가로 설치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길 찾기, 점포 안내는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러링으로 실시간 쇼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9일까지 그랜드 오프닝 기념 이벤트와 야외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인다. 먼저, 노스 구역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와 협업해 ‘지붕 없는 그랜드 조각 페스타’를 열고 국내 정상급 및 부산 출신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부산 최초로 미니언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캠페인 ‘미니언즈 트래블즈’를 펼치며 초대형 캐릭터 포토존, 현장 이벤트, 체험 공간까지 가족 단위부터 2030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공략한다.  잔디 광장인 사우스 플라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주말 오후 재즈 앙상블, 뮤지컬 갈라 공연 등 선선한 날씨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VIP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도 케이터링 이벤트와 프리미엄 전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