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이사지원 봉사 따뜻한 수원 만든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동참 기초수급자 고충 나눠

2015-04-19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수원시내 기초생활수급자의 이사를 돕는 수원시 이사지원 자원봉사단의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팔달구 매향동 주민 박 씨(여, 87)는 지난 18일 이사지원 자원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이사를 무사히 마쳤다.  이날 이사 자원봉사에는 이삿짐 정리를 전문으로 하는 해오름봉사단과 자활의지가 높은 노숙인 등 15명이 참여했다.이날 매향동의 자원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도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구를 들고 이삿짐을 포장하는 등 이사를 도왔으며, 염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신청인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으로 이들에게 주거지변동과 이사비용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자원봉사단의 아름다운 손길이 수원을 따뜻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이사지원 자원봉사단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10가정의 이사를 도왔다. 이사지원 자원봉사단에는 노숙인도 포함돼 있다. 자활의지가 높은 노숙인에게 타인을 돕는 자원봉사 기회를 부여해 사회 재진입에 대한 자신감과 자활의지를 키우고 동기를 부여한다.이사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준비하고 봉사단 인력을 확보한 자원봉사단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매월 일정 가구수를 선정해 이사를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통계자료 등 자료 분석을 통해 각종 활동 기준을 마련, 체계적인 봉사서비스를 해나가고 있다.자원봉사단의 이사지원을 받고자 하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시 구청의 사회복지과, 각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봉사단은 이사지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노숙인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