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행추위, 후보자 6명 모두 최종 면접자로 결정

강신숙 행장 비롯해 김철환 전 수협 부행장 등 오는 23일 최종 면접

2025-09-12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강신숙 행장을 포함 6명의 후보자 모두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강 행장과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후보자 6명을 행장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면접 예정일은 오는 23일로 차기 행장 임기는 2년이다. 이로써 강신숙 행장은 지난 2022년 11월 수협은행장 취임 이후 첫 여선 행장 연임에 도전하게됐다. 연임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실적이다. 강 행장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지난해 말 수협은행 영업이익은 약 3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75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늘었다. 이는 수협은행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대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주춤, 연임에 약점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수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857억원으로 전년동기(1876억원) 대비 1.0% 줄었다. 아직 하반기 실적이 남아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에서 가계, 기업 대출 수요가 줄어들어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연체율과 부실자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회사로 전환의 실패와 M&A 부분에서 성과가 없다는 점도 연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강 행장은 취임 당시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지주사 체제를 출범 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성과가 없다. 마찬가지로 지주사 전환을 위해 M&A 추진실을 설치하며 사업을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시장 상황, 부동산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수협은행에서 수억원대 횡령이 발생한 바 있다. 횡령 금액은 3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A씨가 대출 서류를 위조해 고객 돈을 횡령했고, 수협은행 감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최근 수협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스크 평가에서 이러한 횡령 사실을 점검한 바 있다. 이에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인 강 행장이 연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