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선택한 '아이오닉5'…마지막 순방지 싱가포르서 의전 차량 이용
싱가포르 ‘HMGICS’서 생산 약 5분 충전으로 88㎞ 주행
2025-09-13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주요 외신과 싱가포르 매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4개국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 2박 3일간 머물며 아이오닉5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부터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싱가포르 등 4개국을 총 12일에 걸쳐 방문했다. 이번 순방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해외 방문 중 최장이라는 점, 교황의 싱가포르 방문은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이라는 점 등에서 현지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교황은 싱가포르에서 머무는 동안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에서 예수회 회원들과의 비공개 모임,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참석, 싱가포르국립대 연설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으며, 현지 이동수단으로는 현대차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선택했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교황이 인도네시아에서도 정부가 제공하려는 고급 방탄 세단 대신 현지에서 많이 이용되는 다목적차량(MPV)를 이용한 것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친환경 전기차를 이용해 또 한 번 눈길을 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