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빛낸 국악인 故유난곡 여사를 기리며···경주시, 기일 챙겨

지난 12일 유난곡 여사 묘역 있는 현곡면서 추모 행사 가져

2025-09-13     김태호 기자
경주시가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12일 일제 강점기 국악인으로 활동했던 故유난곡(1861~1940) 여사의 추모 행사를 묘소가 있는 현곡면 오류리 인근에서 기일(음력 8월 10일)제사 형식으로 가졌다.

이날 참배는 이유정 경주시 무용협회장이 초헌관, 이우찬 경주시 문화유산과장이 아헌관, 조영제 대자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향 행사를 진행했다. 고 유난곡 여사는 일제강점기 아동보육과 국악진흥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유언에 따라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난곡보육재단과 사립 경주유치원이 1942년 설립됐다. 이후 해방 직후 운영이 중단됐던 난곡보육재단은 1958년 재설립되면서 명맥을 이어갔다. 유 여사의 기증재산으로 1965년 ‘동도국악원’까지 개원하면서 유 여사의 숙원이 모두 이뤄졌다. 이후 동도국악원은 서라벌국악원으로 거듭나면서 국악발전과 문화유산 보호 등 민족문화예술 정립에 기여를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제 강점기 평생 모은 자산 전부를 보육사업과 국악진흥을 위해 기부한 참다운 예술인 故유난곡 여사의 참뜻을 기리 기억하고 알려 이 시대 귀감으로 영원히 존경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