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 잠정 연기 결정
2015-04-20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여주시] 여주시는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고자 각종 문화공연, 체육행사 등을 축소 또는 잠정연기 한다고 20일 밝혔다.여주시축제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정기회의에서 기타안건으로 채택되어 심도있는 토론을 개최한 결과 25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하고, 시기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축제심의위원들은 “여주도자기축제가 여주시의 대표적인 축제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여야 하나 온 국민이 슬퍼하고 국가적인 애도분위기에서 축제를 무리하게 진행시 국민정서상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부득이하게 취소가 아닌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혀왔다.도자기축제는 행사성 축제와는 성격이 다르고, 도예산업의 불경기와 참가하는 도예인들이 1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등 도예인들의 여건을 생각할 때 축제의 연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심의위원들은 “무리한 축제진행시 공연 등 행사는 축소되어 반쪽자리 행사로 전락할 것이고, 반대여론에 부딪쳐 여론의 질타를 받는 등 여주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진단해 봤을 때 잠정연기가 타당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축제심위위원회 회의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드리며, 축제의 잠정연기에 대해 도예인들과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