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北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對북·중 굴종 외교 결과···이런 문제에 민주당은 과묵"

14일 페이스북···"정쟁·방탄 대신 北 위협에 韓 지키자"

2025-09-14     이태훈 기자
한동훈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대해 14일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으면서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때"라며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핵심 핵시설을 전격 공개한 것은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차후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해 왔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