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최상위 1%, 1인당 평균 396억원 납부
199명 총 7조8835억원 납부 작년 상속세 납세자 2만명 육박...1년새 26.5%↑
2025-09-14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지난해 상속세 납부 상위 1%에 해당하는 199명은 1인당 평균 396억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에서 수령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를 낸 납세자는 총 1만9944명이었다. 전년 2022년(1만 5760명)보다 26.5%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의 합산 상속재산은 51조8564억원, 결정세액은 12조2901억원이었다. 이를 인원으로 나눈 1인당 결정 세액은 6억원이었다. 1인당 결정 세액은 2019년 3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4억원), 2021년(4억원), 2022년(12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하락 전환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속재산 상위 1%인 199명이 납부한 세액은 7조8835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결정 세액은 396억원이었다. 1006억원이었던 2022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증여세를 낸 납세자는 20만8508명이었다. 총 증여재산은 35조1903억원, 결정세액은 6조9989억원이었다. 1인당 납부한 증여세는 3000만원 가량이었다. 증여재산 상위 1%인 2085명이 납부한 세금은 3조759억원, 1인당 결정세액은 15억원으로, 2021년 12억원, 2022년 14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