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 2.2% 성장 전망…상저하고 흐름

현대경제연구원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

2025-09-15     최은서 기자
현대경제연구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내년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2025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 회복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표상으로는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호조는 상반기 기저효과로, 상반기와 하반기가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확대로 소비자 심리 개선, 고용여건 유지가 이어지며 2.0%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0.6%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 조달 비용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등 여건 개선이 기대되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주택 인허가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출은 5.0%로 올해(9.2% 전망)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가 중(中)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요국의 수입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물가는 미약한 내수 경기 회복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으로 2.1% 증가에 그치면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고용은 수출 증가세에 따른 제조업 고용 확대, 건설업 고용 개선 등으로 실업률은 2.7%로 올해(2.8% 전망) 소폭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글로벌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금융·투자 환경 개선, 주요국 경기 진작책,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3.0%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