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부·여당, 실종자 수색·구조 최우선 하라”
‘與, 세월호 침몰 사고 사후대책으로 재난청 신설’ 정면 비판
2014-04-20 이승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여당에게 지금은 재난청 신설 등 사후방안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당면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모든 전력을 기울어야 할 시점임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피해가족들은 오늘 새벽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과는 달리 지체되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에 분노하며, 청와대로 향했지만 경찰에게 가로막혀 현재 다시 진도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타들어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선체에 진입하여 실종자를 찾아내는 일에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피해가족들을 진압하거나, 제지하는 그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찰 본연의 업무인 질서유지를 벗어난 그 어떤 행위는 모두 월권이자 피해자들을 억압하는 행위”라며 “경찰은 자중하고 사고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업무에만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