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위험한 비즈니스…중요한 대통령만 총 맞아"
두 번째 암살 위기 이후 경합주 미시간 찾아 건재한 과시
2025-09-18 성동규 기자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두 번째 피살 위기를 넘긴 뒤 개최한 첫 대규모 대중 행사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 플린트의 도트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유권자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consequential)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던 중 소총을 소지한 채 자신을 노리던 50대 남성이 체포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사람들은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로데오 경기가 좀 무섭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이것(대통령직)이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이날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통화는)매우 좋았고, 고마웠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11월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동 계획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