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면민, 해평서부발전 전력기금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성명 발표’
전력기금 사용에 대해 각종 의혹 비리 제기 대지 매입 주변 시세보다 고가매입, 재검토 주민 의견 반영 없이 발전협의회 사업 추진
2025-09-19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 해평서부발전 전력기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마상락, 이하 비상대책위원회)는 3,800명 면민을 대표해서 해평발전협의회를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한다고 18일 성명을 발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발전소 피해지역 보상 차원에서 지원한 전력기금을 해평면민들 의견이 철저히 무시된 채 소수의 인원이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구미시가 이를 묵인해 해평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며 이러한 불공정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해평발전협의회 해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구미시는 전력기금 52억2천1백만원을 해평면민의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첫째, 해평면 주민들은 구미 천연가스복합발전사업과 관련된 전력기금 사용에 대해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한다. 구미시는 해평면 월호리 427-4번지에 있는 토지 3,339㎡를 18억2천만원에 매입했는데, 대다수 주민은 주변 시세보다 평당 약 30~40만원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산 것은 매매 과정에서 각종 불법이 이루어졌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구미시 담당 부서와 발전협의회의 간부와 유착 의혹에 대한 철저한 행정감사와 경찰 수사가 요구한다. 둘째, 주민 공동시설은 농지에도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대지를 매입한 점, 매입된 토지에 석면 처리 및 철거 비용 부담 등이 있음에도 해당 대지를 굳이 고가에 매입할 이유가 없음에도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이 1~2명의 발전협의회 간부 및 부동산관련자가 기금 사용을 결정하는 구조 자체 및 구미시 동조로 야기된 사안으로 해평발전협의회의 해체는 불가피하며,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2024년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 사업계획 작성 가이드에는 사업계획 수립 시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현 발전협의회는 이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 의혹을 남기고 구미시는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는 곧 주민 피해로 현 해평발전협의회는 즉각 해체되어야 하며, 철저한 수사와 행정감사를 통해 그 전모를 밝히고 새로운 기구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해평 서부발전 전력기금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주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천연가스복합발전사업은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에 사업면적 14만7596㎡, 설비용량 약 587MW의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한국서부발전(주)에서 시행하고 있다.